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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절高節 남계
지리산 뿌리 닿은 함양 땅 남계변에
삼후의 예禮가 쌓여 신유년 도가 서다
풍영루 고개 쳐들어 그 기상을 전하네
양정재 닳은 바닥 후학들 정진이요
보인재 누마루엔 경과 논이 깊은데
문헌공 곧은 목소리 명성당을 울리네
동서엔 동계 개암이 중심에는 일두선생
백일 피는 배롱나무 고개 숙여 참배하는
돌계단 위 제향 사당 높은 하늘 맞닿았네
삼재에 참여하고 일심으로 살라 하신
남계의 메아리가 그대는 들리는가
내삼문 우러러보라 일두선생 그 목소리
-2021. 일두문학상 응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