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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뫼북춤
저기 보세 산이 오네
어허 둥둥 덩더꿍이
구름 속 달 두드리며 하늘에서 산이 오네
빨래는 달내에 두고 저 산 보러 어서 가세
동산이 떠온다네
징구 징징 자반득이
대보름달 다 가리고 천둥처럼 산이 오네
어드메 내려 앉을까 산 맞으러 어서 가세
달성 금호 서울나들
당구 당당 엎어빼기
앞서거니 뒷서거니 없던 산이 내려 앉네
달 꺼내 북을 치세나 저 산 어서 주저앉게
맴을 돌아 산을 돌아
얼씨구나 다드레기
북을 치니 달이 우네 들이 풀썩 산도 들썩
다시는 가지 못하리 아랫도리 징여매세
동제당 천왕매기
엇다 엇다 허허굿
옛적 원님 납신 길이 저 산 아래 걸렸으니
녹의綠衣에 흰띠 두르고 넙신넙신 절하세
설운 혼백 한 잔 하소
둥기 둥둥 살풀이굿
쇠가 먼저 나아가면 열두 북이 뒤따르고
징 울고 장고 당가당 비산들녘 울리나니
저기저기 저 달 보소
움씬움씬 덧배기가락
저도 좋아 춤을 추네 지신풀이 신명일세
저 산이 어디서 왔나 날뫼 북들 하늘 나네
210513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 일대에서 전승되어 온 북춤. 날뫼북춤은 비산대 일대의 동제당인 천왕대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하던 마을 제사인 ‘천왕(天王)매기굿’ 때의 ‘지신풀이’인 ‘천왕매기’와 더불어 두드러지게 발달한, 북만을 가지고 추는 북춤으로 경상도 덧배기 가락과 춤으로 되어 있다.
날뫼란 말은 다음과 같은 전설에서 유래되고 있다. 아득한 옛날 달내의 냇가에서 빨래하던 여인이 서쪽 하늘에서 요란한 풍악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산모양의 구름이 날아 오고 있었다. 여인이 이를 보고 놀라 “동산이 떠 온다.”고 비명을 질렀더니, 날아 오던 산이 땅에 떨어져 동산이 되었다.
이에 날아와 산이 되었다 하여 ‘날뫼’라 부르게 되었고, 한자로는 비산(飛山)이라 썼다. 현재의 대구광역시 비산동의 지명이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날뫼북춤은 지금의 날뫼(飛山洞)의 원고개인 달성∼금호강 사이의 넓은 들을 끼고 있는 ‘서울나들’과 관계가 있다. 옛날에 한 원님이 특히 백성들의 추앙을 받았는데, 업무를 보다가 순직하였다고 한다. 백성들은 이 원님을 추모하기 위해 이곳에 무덤을 쓰고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 주었다고 한다.
특히 제사 때 백성들은 원님의 외로운 혼령을 달래기 위하여 북을 울리면서 춤을 추었는데, 오늘날까지 이어 내려 오고 있으며 1953년 조직된 비산농악대가 그 모태가 되어 전승되고 있다.
날뫼북춤은 1983년 제24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고, 1987년 10월에는 날뫼북춤 연구원이 조직되어 이 춤의 기능보유자인 김수배(金壽培)와 방도수, 박윤수 등에 의해 전수되고 있다.
구성과 복색은 쇠 1, 북 12, 장고 1, 징 1 모두 흰옷에 녹색조끼를 입고 머리에 흰띠를 두른다. 연행과정은 덩더꿍이, 자반득(반직굿), 엎어빼기, 다드래기, 허허굿, 모듬굿, 살풀이굿, 덧배기 순으로 연행된다. 1986년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다.
날뫼북춤
저기 보세 산이 오네
어허 둥둥 덩더꿍이
구름 속 달 두드리며 하늘에서 산이 오네
빨래는 달내에 두고 저 산 보러 어서 가세
동산이 떠온다네
징구 징징 자반득이
대보름달 다 가리고 천둥처럼 산이 오네
어드메 내려 앉을까 산 맞으러 어서 가세
달성 금호 서울나들
당구 당당 엎어빼기
앞서거니 뒷서거니 없던 산이 내려 앉네
달 꺼내 북을 치세나 저 산 어서 주저앉게
맴을 돌아 산을 돌아
얼씨구나 다드레기
북을 치니 달이 우네 들이 풀썩 산도 들썩
다시는 가지 못하리 아랫도리 징여매세
동제당 천왕매기
엇다 엇다 허허굿
옛적 원님 납신 길이 저 산 아래 걸렸으니
녹의綠衣에 흰띠 두르고 넙신넙신 절하세
설운 혼백 한 잔 하소
둥기 둥둥 살풀이굿
쇠가 먼저 나아가면 열두 북이 뒤따르고
징 울고 장고 당가당 비산들녘 울리나니
저기저기 저 달 보소
움씬움씬 덧배기가락
저도 좋아 춤을 추네 지신풀이 신명일세
저 산이 어디서 왔나 날뫼 북들 하늘 나네
210513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 일대에서 전승되어 온 북춤. 날뫼북춤은 비산대 일대의 동제당인 천왕대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하던 마을 제사인 ‘천왕(天王)매기굿’ 때의 ‘지신풀이’인 ‘천왕매기’와 더불어 두드러지게 발달한, 북만을 가지고 추는 북춤으로 경상도 덧배기 가락과 춤으로 되어 있다.
날뫼란 말은 다음과 같은 전설에서 유래되고 있다. 아득한 옛날 달내의 냇가에서 빨래하던 여인이 서쪽 하늘에서 요란한 풍악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산모양의 구름이 날아 오고 있었다. 여인이 이를 보고 놀라 “동산이 떠 온다.”고 비명을 질렀더니, 날아 오던 산이 땅에 떨어져 동산이 되었다.
이에 날아와 산이 되었다 하여 ‘날뫼’라 부르게 되었고, 한자로는 비산(飛山)이라 썼다. 현재의 대구광역시 비산동의 지명이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날뫼북춤은 지금의 날뫼(飛山洞)의 원고개인 달성∼금호강 사이의 넓은 들을 끼고 있는 ‘서울나들’과 관계가 있다. 옛날에 한 원님이 특히 백성들의 추앙을 받았는데, 업무를 보다가 순직하였다고 한다. 백성들은 이 원님을 추모하기 위해 이곳에 무덤을 쓰고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 주었다고 한다.
특히 제사 때 백성들은 원님의 외로운 혼령을 달래기 위하여 북을 울리면서 춤을 추었는데, 오늘날까지 이어 내려 오고 있으며 1953년 조직된 비산농악대가 그 모태가 되어 전승되고 있다.
날뫼북춤은 1983년 제24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고, 1987년 10월에는 날뫼북춤 연구원이 조직되어 이 춤의 기능보유자인 김수배(金壽培)와 방도수, 박윤수 등에 의해 전수되고 있다.
구성과 복색은 쇠 1, 북 12, 장고 1, 징 1 모두 흰옷에 녹색조끼를 입고 머리에 흰띠를 두른다. 연행과정은 덩더꿍이, 자반득(반직굿), 엎어빼기, 다드래기, 허허굿, 모듬굿, 살풀이굿, 덧배기 순으로 연행된다. 1986년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