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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보청기, 청신경 손상으로 찾아오는 노인성난청, 보청기 외에는 해결책이 없습니다.

취몽인 2022. 4. 4. 11:35

청신경 손상으로 찾아오는 #노인성난청, 보청기 외에는 해결책이 없습니다.

 

봄꽃들이 드디어 터졌습니다. 노란 개나리, 벚꽃이 출근 길가에 화사합니다.

날씨는 이렇게 화창한데 정작 제 컨디션은 별로입니다. 어제 이런 저런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아내와 과음을 한 탓입니다. 일요일 저녁 과음은 정말 피해야 하는데 가끔 이렇게 객기를 부리곤 힘들어 합니다. 사는 일이 마음먹은 대로만 되질 않으니 이 또한 삶이겠지요.

 

지난 주말에는 오래 벼르기만 하던 운동을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당뇨도 조금 있고, 체지방은 과다, 근육량은 절대 부족으로 나왔습니다. 지방을 10kg 빼고 근육을 7kg 늘려야 한다는 군요. 가능할까 싶지만 하는 데까지 해봐야 겠지요. 더 나이 먹어 운신이 힘들어지면 자식들에게 얼마나 민폐가 될까? 하는 생각이 운동의 절대적 계기가 됐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건강하게.. 모든 이들이 바라는 삶의 모습이겠지요.

 

나이가 들면 신체의 기능이 퇴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제 경우처럼 슬슬 대사증후군의 조짐이 보일 때 꾸준히 운동을 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는 좀 어렵습니다.

 

흔히 노인성난청이라고 하는 나이 먹어서 겪는 난청은 청신경의 손상으로 비롯된 감각신경성 난청이 대부분입니다. 우리 귓속에는 청신경이 밀집해 있는 달팽이관이 있습니다. 와우라고도 합니다. 이 달팽이관 초입에는 고주파대역의 소리를 듣는 청신경이 있고 뒤로 갈수록 저주파대역의 소리를 듣는 청신경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맨 앞에 있어 평생 동안 가장 자극을 많이 받아온 고주파대역의 청신경이 먼저 손상을 입게 됩니다. 노인성난청의 청력검사 그래프가 오른쪽으로 급격히 기울기를 보이는 이유입니다. 고주파대역의 소리를 잘 못 듣게 되기 때문에 프, 스, 쉬, 크 같은 소리를 잘 못 듣게 되며 여자들의 목소리가 잘 안 들리게 됩니다.

 

안타까운 것은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 신체의 많은 부분들이 약해지면 운동이나 치료를 통해 상당 부분 회복이 가능한 데 비해 한 번 손상된 청신경은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적어도 현대 의학에서는 그렇습니다. 앞으로 의학이 더 발달하면 치료가 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노인성난청은 65세 ~74세 연령의 15% 정도, 75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50%가 나타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좀더 많습니다. 아무래도 소음 환경에 남자들이 더 많이 노출되는 탓이겠지요.

 

노인성난청으로 소리를 잘 못 듣게 되었을 때 청신경을 회복시킬 방법은 없지만 보청기를 착용하면 소리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소리를 잘 듣게 되는 차원을 넘어서 보청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청신경을 자극해서 뇌의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난청이 오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통계도 있고 보면 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잘 듣는 일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언제 운동을 하러 갈까 혼자 궁리 중입니다. 다행히 보청기센터는 종일 바쁘지는 않으니 예약 스케줄을 확인하고 빈 시간을 이용하면 됩니다. 벌써 점심 시간이 다 됐으니 아무래도 오늘은 오후 늦게 가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