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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보청기, 난청이 오면 마음에도 병이 생깁니다.

취몽인 2022. 6. 13. 11:05

소리는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닙니다

소나기 소식이 있는 유월 셋째 주 첫날 아침입니다. 지난 주는 좀 바빴습니다. 찾아오신 고객들도 좀 있었고 저녁에 약속도 두 개가 있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늘 혼자 조용히 지내는 사람이다 보니 일상을 깨는 일들이 몇 번 있으면 제법 피곤해집니다. 일주일에 사흘씩 하던 운동도 두 번 밖에 못했습니다. 이번 주는 특별한 일정이 없으니 다시 평상을 찾아야겠습니다.

다이소에서 씨앗을 사다 심은 바질 네 포기가 제법 자랐습니다. 좁은 화분 속에서 서로 제자리를 차지하려고 키를 다투고 있습니다.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겨줄까 생각 중입니다. 다음 달 정도면 잎을 솎아 샐러드에 넣어 먹던가 한꺼번에 페스토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침마다 물을 주며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 친구들이 제 말을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식물은 귀가 없습니다. 그러니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건 섣부른 생각입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것처럼 식물들은 소리에 반응을 합니다. 모차르트를 들려준 식물과 그렇지 않은 식물의 성장 속도가 다르다고 하지요. 귀가 소리를 듣는 대표적 기관이지만 귀만이 소리를 듣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경우에도 귀를 통해 소리를 듣기도 하고 머리뼈의 진동을 통해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골도청력이라고 합니다. 고막과 작은 뼈들로 이루어진 중이(中耳)에 손상이 생겨 수리를 듣지 못하는 난청을 전음성난청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에 앞서 말한 골도청력이 살아 있으면 소리를 어느 정도 잘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식물에게는 인간에게 있는 청신경이 모여 있는 달팽이관 같은 기관은 없으니 골도청력도 존재하기 힘들겁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소리를 듣는 기관이 연약한 풀 한 포기 어딘 가에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모차르트를 듣고 반응하지 않겠습니까?

소리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마음의 소리를 듣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베트남 출신으로 마음 챙김에 관한 많은 가르침을 주신 틱낫한 스님은 마음의 소리를 듣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말씀을 남겼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서는 끊임없는 소리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마음속에 집중하면 수많은 생각들이 솟아나고 있음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들은 바깥으로는 들리지 않은 마음의 소리들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집중하고 들어보면 스르르 사라집니다. 하지만 사라지지 않는 소리들도 있습니다. 그 소리는 마음이 제게 전하고 싶어하는 소리입니다. 너를 지켜라. 또는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같은 소리들이 들리기도 합니다. 그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소리는 이렇게 마음 속에서 울려 나오기도 합니다. 그건 정말 귀로 듣는 소리가 아닌 것이지요. 식물이 듣는 소리도 그런 마음으로 듣는 소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대부분 귀로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를 난청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있을 때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경우가 상상이 되세요? 희미하게 또는 또렷하지 않게 들리는 소리를 들으려 애를 쓰고 그래도 안 되면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고 무슨 말을 하는 지 짐작이라도 하려고 애쓰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습니다. 듣지 못하는 사정을 정확히 모르는 상대방은 그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가까운 가족이라도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도대체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면서요. 그때 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는 분은 귀 뿐만 아니라 마음도 닫히게 됩니다. 상대방 뿐만 아니라 세상을 향해 마음을 닫기도 합니다. 마음이 닫히면 모든 걸 잃게 됩니다. 슬픈 일이지요. 그분은 아마 마음의 소리도 듣기 힘들지 모릅니다.

지난 주 노모를 모시고 온 중년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고도난청 상태였습니다. 일찍 남편을 여의고 억척스럽게 자녀들을 잘 키워온 어머니에게 난청이 왔을 때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차라리 눈이 안 보이면 견디겠다. 귀가 안 들리니 세상에 이런 바보가 없다.’ 그리고 늘 자신의 방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따님이 말하시더군요. 그 어머니가 바로 귀가 닫혀 마음도 닫힌 경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보청기를 끼고 대화가 가능해졌지만 늘 불안해하신다고 했습니다. 귀는 보청기로 열렸지만 닫혔던 마음은 아직 완전히 열리지 않은 탓이겠지요.

귀는 소리를 듣는 역할 이상의 것을 합니다. 그리고 소리는 귀가 아닌 마음으로도 들립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소리를 들려줄 것인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유월의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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