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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보청기, 보청기국가지원은 한쪽만 되지만 양쪽을 다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몽인 2022. 12. 6. 10:55

안양보청기, 보청기국가지원은 한쪽만 되지만 양쪽을 다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밤에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팀이 8강전에서 브라질에게 패해 도전이 마무리됐네요.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참 고맙습니다. 그 소식을 보고 출근길을 나섰는데 눈이 내립니다. 며칠 전 첫눈이 왔지만 직접 맞지는 못했는데 추워도 자동차 문을 열고 함박눈을 손등으로 느꼈습니다. 오늘부터 송년모임이 시작되는데 한 해 마무리를 깨끗하고 가볍게 하라는 하늘의 말씀인가 싶습니다. 눈이 와서 좋긴 한데 보청기센터는 오늘 공치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 외출이 힘드실 테니까요. 그래도 좋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지난 주 전화로 예약하신 분이 팔순을 넘긴 노모를 모시고 방문을 하셨습니다. 청력검사를 해보니 양쪽 귀가 모두 중고도난청의 상태였는데 어음분별력도 상당히 떨어져 보청기를 착용해도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다행히 보청기를 시험착용 해드렸더니 소리를 잘 들으셨습니다. 난청 정도가 심하니 당연히 청각장애진단을 받아 한쪽 귀는 국가지원금으로 보청기를 착용하실 수 있다고 안내를 드리고 나머지 한쪽 귀는 본인부담으로 착용하시라 권했습니다. 그런데 모시고 온 아드님이 한쪽 귀만 보청기를 착용하면 안되냐고 물으시더군요.

결론적으로 소리는 양쪽으로 듣는 것이 정상입니다. 한쪽 귀로만 들으면 소리의 방향을 알 수가 없고 특히 중고도난청이 있을 때는 정확하게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양쪽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쪽으로 들어야 소리가 들리는 거리를 가늠할 수 있고 공간적 균형감각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쪽 귀만 보청기를 착용하는 경우보다 양쪽을 착용할 때 2배 이상 청취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청각장애진단을 받고 청각장애등급을 받아 국가지원금으로 보청기를 착용하기까지는 대략 2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동안 노모가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불편이 있으니 청각장애등급 진행은 별도 하고 한쪽 귀는 본인부담으로 먼저 착용하시기를 권했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말소리를 거의 듣지 못하던 어머니가 보청기를 끼고 잘 들린다 하고 좋아하시니 사실 망설일 이유가 없지요. 국가지원금으로 나머지 한쪽 보청기를 구입하기 전까지 한쪽 귀만이라도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자식 된 입장에서 마땅한 생각이었겠지요.

이런 경우는 연로하신 부모님들에게는 자주 있습니다. 하지만 각자 경제적 사정이 있으니 피치 못하게 기다렸다가 국가지원금으로 한쪽만 착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분들도 마음은 양쪽을 다 해드리고 싶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청기가격이 더 싸져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도 양쪽 보청기를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