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식탁 지친 해 긴 꼬리가 희미하게 닿은 곳 지지직 텔레비전의 수다를 삼키고 종일 식었던 체온 일어난다 삐그덕 냉장고를 열어 주저하는 먼 안부를 꺼내고 바싹 마른 부양의 보시기를 연다 검버섯 핀 은수저로 퍼올린 한 숟가락의 연명 모서리 닳은 일생에 놓인다 톱니바퀴로 넘.. 詩舍廊/~2021습작 2011.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