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성에 설익은 구공탄이 목을 찌르는 좁고 긴 술집 목로 위 꼬리부터 타오르는 양미리 두 마리를 꼬나보며 우리는 그날 저녁 무슨 말을 했던가 두 주머니 털어도 이천 원 소주는 한 병밖에 마실 수 없어 양미리는 한 마리만 팔면 좋겠다고 마음이 말했던 기억은 있다 간장 고추 몇 점 양미리.. 詩舍廊/2021전 발표 詩 201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