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없는 길을 지나고 내가 없는 길을 지나고 익숙한 창 안에 앉아 비 오는 자유로를 달린다 유리에 부딪히는 슈베르트 좁은 틈으로 달아나는 담배연기 발목은 습관을 밟고 강 건너 마른 풍경은 의뭉하게 다가온다 생각 또한 뒤로 사라지는 것 바라보지 않은 탓에 윤곽조차 알지 못한다 시속 백킬로의 달림 속.. 詩舍廊/~2021습작 2016.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