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의 안쪽 /詩 정철훈 허공의 안쪽 詩 정철훈 사십구제를 마치고 하룻밤 묵으러 들어온 산방(山房) 파리 한 마리가 방안을 휘돌아치며 붕붕거린다 천장이며 벽이며 창문에 몸을 찧기 여러 차례 허공이 있었는지도 깜박했는데 파리 한 마리가 허공에도 길이 있다며 갈지자로 휘적거린다 허공 안에 또 한 겹의 .. 이야기舍廊/좋은 詩 모음 201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