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씨의 방
86.2.7
벽도 천정도 바닥도
모두가 한 평인 방
구멍 뚫린 한지 봉창
벌벌 떠는 방
자빠진 마르크스 찢어진 레이건
개정 헌법위로
마른 밥풀 짖이겨진
방은
가난
모씨는
마르코스도 레이건도 헌법도
도무지 아는 바 없고
그저
석달 밀린 방세 4만5천원만
또록히 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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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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