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7 예당지 낚시

취몽인 2007. 8. 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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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 두번째 낚시. 예당지 출조

         동산교 하류 숲속좌대, 수초 포인트.

         2.2칸대 식물성 떡밥에 15수 가량 조과.

         씨알은 5치 근처.

         초저녁에 입질 많고 밤과 새벽 낚시는 바람 때문에 어려웠음.

 

         임감독 아들 종훈이가 오면 연례 행사 처럼 떠나는 여행이다.

         점점 밤낚시 하는게 체력적으로 부대끼는걸 느끼지만

         그래도 쉽게 포기 못할 즐거움이다.

         붕어를 잡는 것도 좋지만 시간을, 물 위를 잡는 것이 더 좋다.

         두평도 못될 좌대 위에서 좋은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도 좋다.

         깊어가는 저수지의 젖은 밤도 좋고

         깨어 오는 물가의 부스스한 물안개도 좋다.

         오가는 길도 좋으며

         무엇보다

         그곳으로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젤로 좋다.

         낚시만 생각하면 괜히 웃음이 나는 걸 나더러 어쩌란 말인가?

         이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 더 떠날 것이다.

         그 바램 만으로도 8월이 즐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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