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반공일

취몽인 2007. 8. 18. 14:03

 

 

무찌르자 공산당 말고.. 토요일.

일이 있어 출근하는 토욜날은 그 나름대로 재미있다.

우선 차림부터 반바지에 티셔츠..

그리고 샌들 질질 끌면서 나와도

누가 뭐라 하는 사람이 없다.

 

해야 할 일의 중압감은 그래로이지만

행색의 자유가 그 중압을 좀 덜어준다.

늘 이렇게 살 순 없을까?

 

행색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무게를 가볍게 여길 수 있는 여유,

 

실제에 관계없이 마음의 문제라고

책을 통해 숱하게 들어왓던 이야기..

하지만 좀처럼 생기지 않는 여유..

 

그것이 인생을 불행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라는 생각을

에어컨 밑에서 반공일날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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