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26 (수)
하루 사이에 강변의 개나리는 벌써 반쯤 피었다.
봄이 반쯤 온 것인가? 지난 주에는 마치 초여름 같았던 적도 있었는데...
사무실에 내가 해야 할 일의 한계를 통보했다. 툭하면 하는 몸 가볍게 하기.
남는 시간(?)을 어떻게 잘 쓸 것인가가 내 먹고 살 일을 결정할 것이다.
다음 달부터의 시간 계획을 생각해 봤다.
가게 장보기.. 집안 일 돕기... 생각치 않았던 새로운 일들이 머리 속에서 부산하다.
임감독 말마따나 저녁에 친구 만나 노닥거릴 형편은 힘들 것 같다.
하나하나 정리할 것들도 많고..
내 나이 마흔 일곱에 고등학교 졸업한 이래로 가장 시간을 잘 쪼개 써야 하는 시절이 온 것인가?
머리 속에서 정리가 먼저 되지 않으면 안절부절 하는 내 성격.
요 며칠은 그 정리에 허덕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마음에 여유가 없어 초등부 기도회는 불참.
내일 정돈형님 약속이 잡혔다. 치과 예약도 돼있는데....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