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GEO

새털 구름

취몽인 2009. 10. 27. 16:04

 


 

새털 구름

 

                               2009. 10. 27

 

여름내내

까치발로

하늘을 좇았다

 

태풍도

닿지 않은

무던했던 시간들

 

먼 대관령엔

예민한 얼음이

얼었다던데

 

팔을 뻗쳐도

하늘은

더 높게 푸르고

 

어차피

닿지 못할

마음 내려 놓으니

 

고개 숙인 가을 위로

새털 구름  

한결 가볍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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