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GEO
새털 구름
2009. 10. 27
여름내내
까치발로
하늘을 좇았다
태풍도
닿지 않은
무던했던 시간들
먼 대관령엔
예민한 얼음이
얼었다던데
팔을 뻗쳐도
하늘은
더 높게 푸르고
어차피
닿지 못할
마음 내려 놓으니
고개 숙인 가을 위로
한결 가볍게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