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點心

취몽인 2010. 12. 13. 16:01

 


 


 


 


 



 


 


 


點心


 


 


                               2010. 12. 13


 


내 생각키엔


눈 뜨고


눈 감는 시간의


한 가운데는


오후 세 시이지만


 


긴 잠 깬 아침을


눈 부시게


건너 뛰느라


한 가운데는


끌어 당겨지고


 


참을 수 없는


습관의 공복


꼬박 딛고


넘어서지 않으면


하루는 멈추리라


 


하늘 정수리에서


점 하나 끌어


열려 주린 마음에


콕 찍어 담는


애잔함


 


마음에 불 피운다


옛 이는 말했으나


오히려


불 붙은 마음 끄는


끼니의 점멸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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