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 유대교 랍비였던 그녀의 외할아버지로부터 '네쉬메레'라 불리웠던 레이첼 나오미 레멘.
그 자신 크론병이란 불치의 병을 지닌 사람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지닌 사람들을 심리적으로 치유하는 일에 평생을 바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 임상 교수.
어려서부터 랍비 외할아버지로부터 사람의 고통 문제나 진리에 대한 이해, 진정한 섬김 등의 가치를 배워온 그녀가 자신이 일하는
환경 속에서 발견한 소중한 가치들과 잊고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진리들을 수많은 사례들과 함께 가슴 울리게 전달해주는 책이다.
상처, 질병, 고통, 심지어 죽음까지도 진정하고 참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좋은 친구라는 인식.. 놓치지 말아야 할 진리이다.
약속된 땅은 많은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것일 수 있다......... 그러나 깊은 차원에서는 우리 모두에게 같은 것이리라.
바로 내면 안에 있는 선을 따라 살고 서로 를 섬기고 사랑을 나누며 사는 능력이다.
그녀가 책 마지막에 단정하는 한 마디, 사랑과 섬김의 가치와 능력 그리고 그를 통해 이루는 선을 깊이 생각해보아야할 것 같다.
"기체가 압력을 잃으면 산소 마스크가 위에서 떨어질 것입니다. 그러면 옆에 있는 사람을 도와주기 전 먼저 당신의 마스크를
착용하십시오." 진정으로 생명을 축복하려면 먼저 자신의 사람을 축복으로 채워야 한다. 그렇게 해야 그 축복이 넘쳐서 다른
사람들에게로 흘러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닫지 못하고 있다.
"얍복강가 야곱의 환도뼈 부상은... 천사를 만난 기억을 상기시켜 주는 잊지 못할 상처.."
"용서의 문제는... 우리의 눈높이를 상대방에게로 낮추어야 하는 문제"
"진정으로 삶을 받아들인다면 우리가 겪는 고통이나 다른 사람들의 고통응 연민을 가지고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
고통이 상처에서 얻은 지혜만이 진정한 안식처가 될 수 있다. 안식처를 찾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약하기 때문이 아니다.
고통이 없는 삶은 진정한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남에게 봉사하기 위해 그녀가 가져야 했던 것은 자기의 결점을 기꺼이 드러낼 수 있는 용기였다."
"'clear'라는 단어에는 60가지도 넘는 뜻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자유와 연관된 것이었다.
'장애로부터의 자유' '죄의식으로부터의 자유' 비난으로부터의 자유' 혼란으로부터의 자유' 덫으로부터의 자유' '제약으로부터의 자유'
'빛으로부터의 자유' '흠집으로부터의 자유' '의심으로부터의 자유' '환상으로부터의 자유' ...... 등등. 그 낱말의 궁극적인 의미는
'빛의 인도를 받아 온전하게 섬길 수 있는' 것이었다.
때로 어떤 것이 clear해지기까지, 다시 말해 '빛의 인도를 받아 온전히 남을 섬길 수 있을 때까지는' 일생이 걸리기도 한다.
그래도 상관 없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걸린다고 해도 그것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일은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 제 할머니는 무릎이었어요....... 말하자면 영혼의 쉼터였지요.... 내가 정말 에이즈 환자들을 위해서 하고 싶은 것은 그들에게 무릎이
되어주는 거예요. 그들이 직면해야 하는 고통을 혼자서가 아니라 누군가외 힘께 나누는 그런 장소가 되어주는 거죠."
영혼의 쉼터로서 무릎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감사의 마음으로 삶을 헤쳐 나갈 힘을 얻는 장소를 찾는다는 의미를 지닌다."
"죽음은 일종의 헌신이며 섬김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들은 죽음을 맞는 순간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진실한 본연의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새로운 문을 열어준다."
"섬김은 동등한 관계다........ 나의 상처가 다른 사람의 상처를 어루만져줄 수 있는 셈이 된다. 우리의 상처 때문에 다른 사람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치유할 수 있는 신비로운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외로움을 경험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 안에 있는 외로움을 볼 수 있다."
"티베트 사람들은 더 잘 살 수 있는 지혜의 선물을 전수해 준 사람들에 대한 특별한 존경심을 지니고 있다. 아마 이것은 적과 친구,
연인과 부모와 아이, 심지어는 개미와 독수리외 말 등 삶을 지닌 모든 것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지닌다는 의미이다."
일본에서 선 정원사는 정교한 균형미를 이룬 정원의 한쪽 구석에 민들레를 몇 송이 심는다고 한다. 이란에서는 아름다운 문양으로
섬세하게 짠 카펫에 의도적으로 흠을 하나 남겨놓는다고 한다. 그것을 '페르시아의 흠'이라고 부른다...... 인디언들은 구슬로 목걸이를
만들 때 살짝 깨진 구슬을 하나 꿰어 넣었다고 한다. 그것을 '영혼의 구슬'이라고 불렀다.
영혼을 지닌 것은 어떤 존재도 완벽할 수가 없다. 당신이 만들어 가는 삶의 천에 '영혼의 구슬'같은 올이 하나 들어갈 수 있다면 당신이
꿈꾸었던 삶의 천보다 더 멋진 천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때로 우리는 무조건 다른 사람을 보호하고 도와주려고 할 때가 있다. 하지만 대게 임시적인 방편이 될 뿐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삶을
진정으로 축복해 주는 방법은 그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다. 스스로 어떤 일을 해나가도록 지지해주면서
가만히 어깨동무해주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아직 신뢰가 가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를 무조건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그 믿음이
그의 삶에 커다란 버팀목이 된다.
다양한 삶의 방법이 있지만 모든 삶은 지혜에 이르는 하나의 영적인 여정이다. 그것을 안다면 자기 자신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 달라진다.
우리가 선을 따르지 못하게 가로막는 것은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내적인 속박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존중이 없는 상태,
또는 탐욕이나 무지 등의 무가치한 관념들의 덫에 사로잡힐 수가 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희생이나 권리 주장 등의 이름으로
노예가 된다....... 어떤 것을 손에서 놓는 순간 우리는 미지의 것과 마주쳐야 한다.....
우리는 항상 노예 생활이냐, 미지의 삶이냐를 놓고 선택을 하게 된다.
20110129 1독 / 20191203 2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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