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새로운 자유

치약

취몽인 2011. 2. 11. 12:45

 

 

치약

 

                            2011. 2. 11

 

아무리 쥐어 짜도

별 수가 없는 것들이 있다

 

너희가 허리를 눌러

앞뒤로 풍요를 분출할 때

 

손톱이 아프도록

딱딱한 주둥이로 밀어대는

 

누군가의 안타까움

미련 또는 궁상까지도

 

한 모금도 허락치 않는

목마름의 끝

 

아무리 쥐어 짜도

별 볼일 없는 삶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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