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3월호..
컨템포러리한 표지 디자인을 유지해오던 잡지가 화사해졌다. 그런데 그 화사함이 3월, 봄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이 슬프다.
이유는 지난 달에 작고하신 박완서선생님 사진 때문이다. 노란색 가디건을 입고 노란 벽 앞에 선 선생님.
그 소박하고 정겨운 웃음이 서럽다. 비 내린 오후에 수수하게 핀 호박꽃 같은 모습. 그 미소를 잃은 사람들은 더 슬프리라.
이제 겨우 단편을 다시 읽는 일이 낯설지 않다. 건방지게 다시 한 번 소설을 써볼까 하는 치기도 가끔씩 솓는다.
'이야기舍廊 > 詩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다보면 문득> 정희성 (0) | 2011.04.13 |
---|---|
<현대문학 201104> (0) | 2011.04.04 |
<달과 자유> 정지용 (0) | 2011.02.21 |
<풀잎> 강은교 (0) | 2011.02.21 |
<반달곰에게> 김광규 (0) | 2011.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