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詩 읽기

<지옥에서 보낸 한 철> 랭보

취몽인 2011. 6. 13. 10:59

 

 

 

 

 

 

 

 

1974년 지금은 돌아가신 평론가 김현이 번역하고

박맹호가 사장으로 있던 민음사에서 펴낸 삼십 칠년 된 시집...

 

랭보는 이렇게 낡은 활자로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가 노래하는 환멸과 지옥, 증오.. 등등이

퇴색된 갱지 위로 삐뚤삐뚤한 활자로 박혀있다.

 

뭔 말인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랭보의 이미지가 있다.

베토벤의 머리에 김수영의 눈빛이 겹친듯한...

그의 쏟아내는 이미지들에는 왠지 모를 슬픔이 있다.

 

그래서 그가 불멸의 시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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