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부끄러운 태양
2011. 9. 2
다 타버릴 날이 두려워
이글이글 끓이는 조바심
눈 부시게 쳐다보면
얼굴 가리고 물러선다
온천지 다 드러내놓고
저는 팔분 십구초 전에
줄행랑 친
부끄러운 태양의 그림자
내가 사는 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