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부끄러운 태양

취몽인 2011. 9. 2. 11:40

 

 

 

 

 

 

 

 

 

 

부끄러운 태양

 

 

                    2011. 9. 2

 

다 타버릴 날이 두려워

이글이글 끓이는 조바심

 

눈 부시게 쳐다보면

얼굴 가리고 물러선다

 

온천지 다 드러내놓고

저는 팔분 십구초 전에 

줄행랑 친

 

부끄러운 태양의 그림자

내가 사는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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