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의 생각
2011. 8. 22
시퍼헣게 요동치는 오오마의 바다 파도에 꽂히는 송곳 같은 빗줄기
차가운 물 속의 질주 또는 강하 튀어 올라 바라본 근육질의 하늘
탁, 바다를 박차는 탄도의 지느러미 잽싼 전갱이 또는 오징어의 도주
저며낸 정수리 살점에 묻어 나오는 펄펄 뛰는 오오마 바다의 비린 뱃전
도마에 세로로 얹힌 참치 머리회를 먹을 땐 생각을 베어 먹는 것 같다
참치의 생각
2011. 8. 22
시퍼헣게 요동치는 오오마의 바다 파도에 꽂히는 송곳 같은 빗줄기
차가운 물 속의 질주 또는 강하 튀어 올라 바라본 근육질의 하늘
탁, 바다를 박차는 탄도의 지느러미 잽싼 전갱이 또는 오징어의 도주
저며낸 정수리 살점에 묻어 나오는 펄펄 뛰는 오오마 바다의 비린 뱃전
도마에 세로로 얹힌 참치 머리회를 먹을 땐 생각을 베어 먹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