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13년 11월8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취몽인 2013. 11. 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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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 하나 드는 심정으로
    공부 하나 시작한 밤.

    고마운 형에게 얻어 온
    두꺼운 교재들과
    동영상 강의를 훑어보다
    내게 주어진 시간의 얼굴을 본다.

    돈 안되는 쓰리잡에
    어설픈 시 공부, 신앙 훈련까지
    열심히 하기엔
    지금도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거기에 만만찮은 분량의 새 공부까지
    틈이 없다 여겨진다.

    잠 못들고 뒤척이다
    문득 든 생각.

    하루 중
    근심하며 태우는 시간을 쓰면
    못할 일이 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