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새로운 자유

하~림

취몽인 2014. 12. 28. 22:21

 

 

하~림

 

 

 

십오년 동안 한 자리에서 잘 나갔지

 

집주인도 의리로 월세 한 번 안올렸지

지금 좀 어려워서 값을 반으로 내릴까 해

지금까지 찾은 이들이 다시 올거야

이게 어떤 가겐데 문 닫음 지들 손해야

 

십오년 동안 한 자리에서 잘 나갔지

 

월세 한 석달 밀려 보증금 까먹었지

그래도 값 내리니 살아나는 중이었어

집주인이 무조건 가게 빼라네 참 나

이게 어떤 가겐데 문 닫음 지들 손핸데

 

어제 문 닫았어. 어찌 되겠지 뭐

 

 

 

201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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