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푼젤의 시간
그대는 그 높은 곳에서
얼마나 두터운 시간을 쌓아왔는지
쉰 넘어 내 삶은
벌컥 벌컥 넘어가는데
모질게 땅 딛고 고개 쳐든 그대의 시간
이제 겨우 삼년도 못지났구나
떨어질 때 감은 눈
도무지 다시 뜨지 않는 그대여
쉬 늙는 것은 마뜩치 않으나
그대 그 곳으로 빨리 돌려보낼 수 있다면
한 이 년 정도는
내 생에서 제해도 좋으련만
2015. 11. 04
라푼젤의 시간
그대는 그 높은 곳에서
얼마나 두터운 시간을 쌓아왔는지
쉰 넘어 내 삶은
벌컥 벌컥 넘어가는데
모질게 땅 딛고 고개 쳐든 그대의 시간
이제 겨우 삼년도 못지났구나
떨어질 때 감은 눈
도무지 다시 뜨지 않는 그대여
쉬 늙는 것은 마뜩치 않으나
그대 그 곳으로 빨리 돌려보낼 수 있다면
한 이 년 정도는
내 생에서 제해도 좋으련만
2015. 11.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