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詩에 대하여

취몽인 2015. 3. 13. 22:16

 

 

 

 

詩에 대하여

 

 

 

 

하루 종일 껴안겨 산 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나를 물었다

책은 참 어렵게

모든 것의 빈 자리로 가라고 한다

너는 그 곳을 아니

약속 또는 합의는 만연하다

개는 그것을 안다

그저 벗어나지 말라

벗어나면 나는 살기위해 물 뿐

사드 그리고 맹목

원래는 알 수 없지만 그 곳이 너의 자리

책 한 권 두께만큼의

가소로운 나의

 

 

2015. 03. 13

 

 

 

'詩舍廊 > ~2021습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춤  (0) 2015.03.16
캐롬  (0) 2015.03.15
지혜  (0) 2015.03.13
오호 동탄의 봄  (0) 2015.03.05
갈증  (0) 201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