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반고개 추억
응가야
마당 낮은 집에 함께 세들어 살던 할머니네
촌수도 모르는 이모는 어린 나를 많이 업고 다녔단다
나는 이모를 응가야라 불렀다는데
할머니 돌아가신 사진 앞에서
나랑 비슷하게 늙은 응가야가 물었다
니 응가야 생각나나?
2015. 0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