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반고개 추억

응가야

취몽인 2015. 5. 19. 16:24

응가야

 

 

마당 낮은 집에 함께 세들어 살던 할머니네

촌수도 모르는 이모는 어린 나를 많이 업고 다녔단다

나는 이모를 응가야라 불렀다는데

할머니 돌아가신 사진 앞에서

나랑 비슷하게 늙은 응가야가 물었다

니 응가야 생각나나?

 

2015. 0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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