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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몽인 2016. 1. 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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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러더군

 

길을 가다

아무개를 붙들고

아무 전화번호를 불러

딱 맞힐 확률이라고

 

또 누군가 그러더군

 

빈자에게 부과하는

희망을 담보로 한

절망의 세금이라고

 

그럼에도

일주일마다 꼬박 오천원

자진 납세하는 것은

 

세상 모든 빚진 자들에게

한껏 갚고 싶은

오랜 채무자의 소망이 있음을

 

누군가는 알 것인가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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