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霧霜
동짓날은 밤이 길어
마른 풀잎 귀밑머리
하얗게 새더니
채 내려앉지 못한
어둠으로 일어서
막 깨어난 산허리
다 지우며 물러가네
동짓날은 아침도 깊어
201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