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霧霜

취몽인 2015. 12. 22. 15:22

 

 

 

 

霧霜

 

 

 

 

동짓날은 밤이 길어

 

마른 풀잎 귀밑머리 

하얗게 새더니

 

채 내려앉지 못한

어둠으로 일어서

 

막 깨어난 산허리

다 지우며 물러가네

 

동짓날은 아침도 깊어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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