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오십 몇 년
꼬리 긴 빚은 여전하지만
이른 아침
할 일이 있으니
감사
왼쪽으로
기운 아픔 여전하지만
필요한 만큼은
걸을 수 있으니
감사
각자 자리에서
투덜대는 삶들 여전하지만
혼자 둔 강아지
안부 걱정하며 모두 나설 수 있으니
감사
느닷없는 가을
팔목이 서늘해도
높은 하늘
맑게 바라볼 수 있으니
감사
20160830
감사
오십 몇 년
꼬리 긴 빚은 여전하지만
이른 아침
할 일이 있으니
감사
왼쪽으로
기운 아픔 여전하지만
필요한 만큼은
걸을 수 있으니
감사
각자 자리에서
투덜대는 삶들 여전하지만
혼자 둔 강아지
안부 걱정하며 모두 나설 수 있으니
감사
느닷없는 가을
팔목이 서늘해도
높은 하늘
맑게 바라볼 수 있으니
감사
201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