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마지못해 일찍 일어난 자유로는
묵은 강의 긴장을 철책에 꽂고 달리고
마지막 장마의 눈물이 그렁한 바람 몇 줄기
미지근하게 흐르는 창가에 앉아
모가지 다친 어린 해바라기들
마을 모퉁이 평상에 쭈그린 늙은 숙취
미워하지는 말아야지 외는 주문 같은 것들
모두 담은 커피 한 잔으로
마음을 토닥거리며 또 하루를 여나니
20160727
아침
마지못해 일찍 일어난 자유로는
묵은 강의 긴장을 철책에 꽂고 달리고
마지막 장마의 눈물이 그렁한 바람 몇 줄기
미지근하게 흐르는 창가에 앉아
모가지 다친 어린 해바라기들
마을 모퉁이 평상에 쭈그린 늙은 숙취
미워하지는 말아야지 외는 주문 같은 것들
모두 담은 커피 한 잔으로
마음을 토닥거리며 또 하루를 여나니
201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