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20170916
그저께의 꿈이다.
나는 집안 베란다 창가에 서있다
느닷없이 내 손에 폭탄이 들려있다
녀석은 로켓 추진이 되는 듯 움찔움찔 하고
곧 터질 태세다
밖으로 던져야 한다
창밖? 아파트 아래로 사람이 오간다
밑에서 터지면 여기도 무사하지 못한다
무사해도 폭탄을 던진 이가 나라는 게 밝혀지면
살인자가 될거다
그 순간에 어찌 그런 생각이 드는지
어쩔 수 없다 추진력으로 멀리 가길 바라며
최대한 멀리 던진다
던진 폭탄이 터지기 전에
또 한 개의 폭탄이 또 손에 나타난다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또 던진다
제대로 터졌다
건너편 아파트 뒤에서 불기둥이 솟는다
일단 나는 살았다
범죄를 덮을 궁리를 하다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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