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택詩人

노하우 180928

취몽인 2018. 9. 28. 11:47

노하우 180928

 

택시 한 반년 하고나니 요령이 좀 붙는 것 같다.

 

그 중 한 가지.

택시운전수들은 각자 선호하는 영업 스타일이 있다.

 

나하고 같은 차를 교대로 타는 형님은

하루에 손님을 거의 삼십명 넘게 태운다.

영업 운행 시간이 하루 열시간 정도이니

시간당 세 팀 이상을 태우는 셈이다.

대신 한 팀당 택시비는 그렇게 많지 않다.

평균 만원 이하로 야간 기준 약 25만원 정도의

매상을 올린다.

 

내 경우는 10km 이상 거리의 손님을 주로

태우려고 애쓴다. 그러다보니 같은 시간에 스무명 정도의 손님을 태우고 어떨 땐 그보다 적을 때도 있다. 매상은? 비슷하다. 물론 교대자는 경력 20년의 베테랑이고 나는 겨우 반년짜리 초보이니 내 수입이 아직 당연히 적다. 그래도 거의 근접하고 있으니 일취월장이라 스스로 생각한다.^^

 

아직도 길을 잘 모르니 콜이 들어와도 어딘지를

정확히 몰라 수락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베테랑들은 다르다. 거의 대부분 자기가 원하면

콜을 다 받는다. 그러니 시간 낭비가 별로 없다.

게다가 빨리 달린다. 나보다 실제 영업 시간은

10% 이상 많을 것이다. 그만큼의 수입 차이를

좁힐 능력이 아직은 내게 없다.

 

이 이야기를 계속 써보려고 한다.

언젠가 새로 택시일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잘 갈무리하면 책으로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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