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령 180930
토요일밤은 어중간 해.
토요일 야간 운행은 여러모로 애매한 점이 많다. 금요일밤은 그야말로 불금이니까, 담날부터 이틀 쉬니까 새벽 세네시까지 손님이 길에 넘친다.
특별히 강남, 홍대 갈 필요도 없다. 환승역 근처는 다 택시 잡느라 전쟁이다. 그 후유증 탓일까? 토요일 심야에는 늦게까지 술 마신 손님이 그리 많지 않다. 또 쉬는 날이니 사무실이 밀집한 도심에도 사람은 별로 없다. 이동도 주춤해서 역, 터미널도 그저 그렇기 십상이고..
하지만 오후부터 거리를 헤매는 사람은 많다.
단지 장거리를 가는 손님보다는 약속장소로 가는 중단거리 손님이 많고 오후 늦게부터 이른 밤까지 잠깐 콜이 집중되고 자정 무렵 반짝하는 정도이다.
새벽 한 시 넘으면 길에 손님은 급격히 줄고 남는 곳은
홍대, 강남역, 이태원 등 클럽 삼인방 정도이다.
초저녁에 20~30km 정도 중장거리 왕복 정도 찍어놓지 못했으면 그날 영업은 그저 그런 평일 매상과 별 차이가 없기 쉽다. 그래서 초반 집중력이 필요하다. 좋은 콜을 미리 소화해서 기본 매상을 확보해둬야 밤새 조급증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내 마음대로 되나. ㅎㅎ
빈차로 달리다 길에서기본요금 손님을 막 태웠는데 수원가는 콜이 그제서야 띵 뜨는.. 허탈하고 대책없는 상황을 수없이 만나는게 택시 영업이다.
어쨌던, 토요일 야간 영업의 팁이라면
일곱시 근처에 장거리를 한 번 가도록 애쓴다.
자정까지는 콜이건, 길거리건 무조건 많이 태운다.
자정에는 외곽을 나갔다가 그곳에서 돌아오는 손님을 태워야한다. 자정 넘어서는 클럽 삼인방 지역을 전전한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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