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바싹 마른 가슴으로
하얀 소식 전합니다
겨우겨우 기운차린
마른 가지 끝입니다
아직은 마음이 시려
비스듬히 눈 뜹니다
저너머 긴 울타리엔
노란 나리 난리인데
담벼락 기대고 서서
잠깐 웃다 또 웁니다
글쎄요 눈 부신 날이
꼭 길 필요 있나요
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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