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구멍

취몽인 2021. 1. 10. 13:39



구멍

 


얼어붙은 기억이다


버려진 매복이다


초라한 거부다


주저앉은 탈출이다


어두운 뒷문이다


어쩔 수 없는 표정이다


불리고 싶은 이름이다


오래된 기척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지금은 없다

 

 

2101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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