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09
베지밀 B
이 년 만에 본 장모는
피식 웃는 눈만 남았다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도무지 오지 않는
죽음을 기다리는 일
밥도 죽도 다 싫고
겨우 먹는게 베지밀 B
그것도 A는 싫고
달달한 B만 넘어 간다네
왔나?
조심해서 가라.
그 사이에
베지밀 B 두 박스 남겨놓고 돌아왔는데
자꾸 그 퀭한 두 눈
피식 웃는 그 모습이 자꾸 떠올라
191109
베지밀 B
이 년 만에 본 장모는
피식 웃는 눈만 남았다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도무지 오지 않는
죽음을 기다리는 일
밥도 죽도 다 싫고
겨우 먹는게 베지밀 B
그것도 A는 싫고
달달한 B만 넘어 간다네
왔나?
조심해서 가라.
그 사이에
베지밀 B 두 박스 남겨놓고 돌아왔는데
자꾸 그 퀭한 두 눈
피식 웃는 그 모습이 자꾸 떠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