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소한 목표중 하나.
점심 먹고 마을 한바퀴 산책하기.
프로방스마을 전체가 칠천 평 정도 되니
천천히 둘레 한 바퀴 도는 거리가 만만찮다.
농원쪽에는 지난 해 배추농사 잔해가
아직 널부러져 있고 그 주변을 마른 풀
마른 나무들이 지켜보고 섰다.
먹먹한 바람 몇 줄기 뺨을 스치고..
한 삼십 분 걷고나니
시원찮은 발목이 뻣뻣하다.
그만 걸으라는 경고다.
부러질 수 있다!
헉헉대며 사무실로 철수했다.
20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