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GEO
정아 頂芽
하늘 콕 찌르고
언 미래 한 줌
머리에 인채 또렷한 너
꽃이 될지
가지가 될지
잎이 될지
너는 알고 나는 모르지만
속셈 홀로 깊을 테지
아직 바람 차고
하늘 푸르게 맵지만
해는 조금씩 차오르고
너의 기다림도
바들바들 차오르네
누굴까?
궁금한 박새 한 마리
고개 갸웃거리고
2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