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추천 책 다시 읽기 시리즈...
최근 내 독서의 1번 관심 쟝르는 생태분야다. 식물, 동물을 아우르는 생명의 세계를 더 많이 알고 그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탓이다. 내 미래를 그 곳에 두고 싶다.
그 다음은 물리학이다.
우주 또는 양자물리학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고싶다. 물론 깊이 들어가진 못할 것이다. 태생이 문과생인 탓이다. 그래도 마음이 자꾸 가는 이유는 그 속에서 또하나의 평생 과제인 신의 문제를 찾아보고 싶어서이다.
그 다음은, 경제다. 그중에서도 공정경제이다. 신자유주의 폭력은 생태의 건강함도, 신의 정의도 모조리 파괴하고있다. 문제를 깊이보고 대안을 실행하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시는? 이것들이 내 마음 속에 들어와 들끓다 튀쳐나오는 것이면 되지 않겠나. 고함으로, 감탄으로, 감동으로, 주절거림으로, 침묵으로..
공정경제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을 촉구하는 이반 일리히의 책을 다시 읽는다. 위에서 말한 내 자신 생각의 기준점을 잊지 않으려..
책 전체를 관통하는 내용은 일반적인 생태주의자들의 주장하는 '지구에 한계가 있으므로 파국을 막기 위해 생산과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말과는 달리 '인간은 스스로의 목적을 설정하고, 창조적인 행위를 할 평등한 자유를 가지며, 자기 삶을 자율적으로 관리할 권리'를 중심으로 말한다.
그는 '생산과 소비 과정에 사용되는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고 수단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 도구의 성장에 한계를 부과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한다.
그가 예를 드는 도구들은 학교로 대표되는 교육, 의료제도, 교통수단 등이다.
'1913년부터 의학이 병과 치료를 정의하게 되었다. 이 분수령 이후 생긴 일, 부자는 의사들이 만들어낸 병을 고치려고 더 많은 치료를 받고, 가난한 자는 단지 의사들이 만들어낸 병을 속수무책으로 앓을 뿐이다.
... 의료는 값비싼, 인공적인, 과학이 통제하는 환경 속의 삶에 맞는 인간의 수를 늘리는 일에 집중되었다.'
'나이별로 학년이 나뉘어 진 채 이루어지는, 일생을 결정짓는 특권을 따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강제적인 경쟁은, 평등을 진작시키기는 켜녕, 남보다 빨리 시작하거나, 더 건강하거나, 교실 밖의 자원이 더 많은 사람에게만 유리한 결과를 낳을 뿐이다. 필연적으로, 의무경쟁체제는 여러 층위의 실패자로 나뉜 사회를 조직하게 된다. 이 각 실패자의 층은 학교교육의 각 단계에서 탈락한 사람들로 채워진다. 실패자들은 자기보다 교육을 더 많이 소비한 사람들이 사회 전체에 더 가치로운 자산이기 때문에 더 많은 특권을 가질 만하다고 믿게 된다. 학교라는 수단에 의해 교육이 구성된 사회는 따라서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 없게 하는 필연적 기능을 포함하는 셈이다.'
'근본적인 독점의 가장 근본적인 폐해는 무엇보다도 개인적인 방식으로 개인적인 필요를 충족하는 능력을 박탈함으로써 개인적인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희소하게 만드는데 있다.'
'미국 국민들의 생활 수준이 3% 증가하는 데 드는 비용은 인도 국민들의 생활 수준 3% 증가하는 데 드는 비용의 25배다. 인되의 인구가 훨씬 더 많고 더 빨리 증가하는 데도 그렇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유의미한 혜택을 주려면 부자들의 자원 사용량을 줄이는 것으로 족하지만 부자들에게 혜택을 유의미하게 늘리려면 가난한 사람들의 자원을 살인적인 정도로 빼앗아야만 한다.'
'자본주의 이데올르기에서는 환경에 맞도록 인간을 조작하는 것 자체가 주요한 산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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