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통성냥
아무 것도
마음대로 되지않던
시절이었다
부뚜막에 쭈그려
성냥불이나 긋고 있었다
불타는
한 개비 성냥
딱 그렇게 시들며
한번쯤
세상에 덤벼보고 싶었다
한 개비로 모조리
태워버리고 싶었으나
통성냥
통째 불붙여
겨우 잠깐 덤볐을뿐
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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