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배를 묶는 일*

취몽인 2020. 8. 30. 15:14
배를 묶는 일

오래
사전을 만드는
영화 한편을 보고
마음이 깊어졌다.
읽다 만
황지우의 詩가 깊숙하게 읽힌다.
詩가 어려운게 아니었다.
내 마음이
얕은 탓이었다.
언어는 침착하게
그 자리에 서있기 마련이고
먼 길은 늘
쉽게 갈 수 없는 길이다.

*이시다 유야 감독의 영화 '행복한 사전'의 원 제목. 원작 만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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