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詩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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恨
취몽인
2021. 1. 23. 22:33
.
恨
아버지가
만든 촛대에
큰 딸이
사온 초를 끼워두고
천천히
어머니를 기억하고 싶었다
천천히
누군가 다가와
초를 뽑더니
그에게 소중한 사람을 위해
밑동으로
무언가를 문지른다
미끄러움을 위해
무의식
싫은 것은
싫은 것이다
더 늦기전에 불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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