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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울
싸리울은 오가는 이
기웃거리는 눈빛이고
탱자울은 늦은 밤
바람 씻는 손길인데
저 혼자
마당 지키는
탱자나무는 뭐하나
오가는 세월 모아
둥치에 차곡 쌓고
새로 돋는 뾰족한 마음
허리춤에 두르고서
달 비친
가람 한 줄기
곧추세우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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