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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백련은 바람에 실려
수우재 앞마당엔 가람 연 피지 않네
화창도 다 떠나고 향기도 저물었네
한 시절 모두 메워져 빈 하늘만 비치네
하지만 연 닿은 곳 고스란히 피었다네
흰 꽃잎 활짝 열고 사방이 다 취하네
한 세월 죄다 일어선 그 곳이 이 곳일세
사람은 떠나갔어도 정신은 여기 머물러
오늘도 새 문장 하나 하늘에 새겨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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