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익숙한 시절

취몽인 2021. 8. 4. 08:01
.
익숙한 시절


앞산에
식지못한 해 뜨는데
매미들
아우성이다
제 목소리 묻힐까
목숨도 묻힐까
떼창이다
간간히
개소리도 섞인다
염천 햇살도
고개를 가로 젓는
또 그런
시절을 지나고 있다


210804

'詩舍廊 > ~2021습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장마  (0) 2021.08.21
이상한 날  (0) 2021.08.08
풀 뽑는 사내  (0) 2021.06.10
안부  (0) 2021.04.18
비빔국수  (0) 2021.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