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월
*
아무 일 없는데
너는 왜 조마조마하니?
*
아무 생각없는
노인에게
소리를 듣게 해주는 일,
생각보다 어려운 일.
*
요양원.
용무가 있더라도
저승사자는 출입을 금합니다.
*
가을보다
추위가 먼저 왔다.
뭔가 등을 떠미는 배후가 있다.
*
무사한 세월이 지나고
습관 같이 하찮은 불화는 또 왔다.
詩는 식었고
딸 아이 혼사가 슬슬 끓고 있다.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
지금은 십일월
시월은 이제 없다
시월
*
아무 일 없는데
너는 왜 조마조마하니?
*
아무 생각없는
노인에게
소리를 듣게 해주는 일,
생각보다 어려운 일.
*
요양원.
용무가 있더라도
저승사자는 출입을 금합니다.
*
가을보다
추위가 먼저 왔다.
뭔가 등을 떠미는 배후가 있다.
*
무사한 세월이 지나고
습관 같이 하찮은 불화는 또 왔다.
詩는 식었고
딸 아이 혼사가 슬슬 끓고 있다.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
지금은 십일월
시월은 이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