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이 심하세요? 청각장애등급을 받으면 국가지원금으로 보청기를 장만할 수 있습니다.

난청이 심하세요? 청각장애등급을 받으면 국가지원금으로 보청기를 장만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자 농사를 시작할 비가 온다는 곡우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네요. 농사도 그렇고 산천이 많이 건조하다니 저번 울진 삼척 같은 산불 예방을 위해서라도 비가 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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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제 첫 시집이 도착했습니다. 부끄러운 글들이지만 평생을 써온 글들을 한번 결산한다는 의미로 책으로 묶었는데 여전히 민망하기만 합니다. 제일 먼저 아내에게 시집을 건넸습니다. 아무래도 1호 독자는 아내가 되는 게 맞으니까요. 괜히 시 쓴답시고 아내에게 친절하지 못했던 시간에 대한 사과이기도 하구요. 페이스북에다 소식을 전했더니 너무나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올리는 글들이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볼 수도 있구나 생각이 들어 앞으로는 글 하나하나에 좀 더 진중한 태도를 가져야겠다 생각도 했습니다.

 

요즘 보청기센터에는 청각장애등급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많이 알려진 탓이겠지요. 오늘이 장애인의 날이기도 하니 청각장애등급과 그를 통한 보청기국가지원금 수령에 대해 다시 한번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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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등급은 양쪽 귀의 난청이 60db 이상으로 청각장애진단을 받으면 국민 건강 보험 공단에서 심사 후 판정을 내려줍니다. 예전에는 6단계의 장애등급이 있었는데 지금은 심한 장애, 심하지 않은 장애로 나누어집니다. 심한 장애이건 심하지 않은 장애이건 청각장애등급을 받으면 한쪽 보청기를 국가지원금을 받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기초수급자이거나 차상위계층인 경우는 100%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일반 장애인은 90%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쪽 보청기의 경우 대략 10만원 정도만 부담을 하면 보청기를 마련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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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인 절차에 대해서는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 이비인후과에서 청각장애진단을 받아야 하고 그 다음에는 동주민센터에 청각장애등급 신청을 해야 합니다. 그 후엔 건강보험공단에서 심사를 진행하게 되고 최종 청각장애등급을 받으면 다시 이비인후과에서 보청기처방전을 발급받아 보청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도 한달 후 검수 확인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다만 최근에는 장애등급 신청자가 급증해서 심사가 다소 까다로워진 느낌이 있습니다. 난청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기존의 난청 치료력 같은 것들도 살펴보는 등 난청인의 노력 여부도 판단기준에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거절이 되기도 하고 재심 절차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굿모닝보청기만안센터와 상담을 하고 청각장애등급 진행을 하고 있는 고객들 중에서도 몇 달 동안 쉽게 판정이 나지 않아 고생하는 분들이 좀 있습니다. 기왕에 장애인들에게 복지혜택을 주겠다는 정책인데 절차가 까다로워진 건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건보공단측에서도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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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용인 사는 친구가 손수 만든 꽃차를 보내왔습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생강나무 꽃차 한잔을 마시니 봄이 온몸 가득 차오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봄은 또 이렇게도 다가올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오늘은 오전 근무만 하고 가족들과 경기도 이천으로 글램핑을 떠납니다. 어쩌다보니 시집 출판기념 여행이 되었습니다. 모처럼 봄기운 가득한 산 속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렙니다. 시집은 잠깐 잊고, 보청기도 잠깐 잊고 하룻밤 잘 지내다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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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잘 사는 세상 함께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