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보청기 - 보청기 충분히 고민해보고 결정하세요.

잘 기다리는 일, 보청기센터 원장의 제일 중요한 일입니다.

​

​

창밖 햇살이 선명한 날입니다. 이런 날은 낚시를 가야 하는데 여전히 사무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씨앗에서 싹을 틔운 바질 네 포기가 흙을 밀어 올린 떡잎 두 장을 뒤로 하고 제법 모양을 갖추며 자라고 있습니다. 환경을 만들어주면 나머지는 시간의 일입니다. 한두 달 정도 후면 무성해진 바질의 향을 맡을 수 있겠지요. 지금 막 도착한 여름이 도와주리라 믿습니다.

​

작년 이맘 때 생각이 납니다. 사무실 계약을 마치고 인테리어 설계를 마무리했던 즈음인 것 같습니다. 얼추 일년이 가까워오고 있는 셈입니다. 낯선 안양에 사무실을 내고 일년을 지내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맨 처음 고객이 찾아오셨던 날, 한 달을 고스란히 공쳤던 어느 달, 갑자기 고객들이 많이 오셨던 달, 지나간 시간들이 새록새록 합니다.

​

​

일년 동안 가장 많이 한 일은 무엇일까요? 그건 엉뚱하게도 혼자서 사무실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이었습니다. 새로 생긴 보청기센터, 사람들은 이곳에 보청기센터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고 그나마 보청기 상담을 위해 보청기센터를 찾는 사람들의 절대 수도 적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종일 아무도 오지 않는 날도 많았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아침 일찍 분을 열고 해가 져야 문을 닫았습니다. 그렇게 일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사무실에 혼자 앉아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음악을 들으며 누군가 찾아오실 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오늘은 두 분이 센터를 방문하시기로 했는데 정말 오실 지 몇 시에 오실 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고객이 보청기센터를 방문하셨다고 해서 바로 보청기를 구매하지는 않습니다. 저희 센터를 찾아오시기 전에 먼저 몇 군데의 보청기센터를 다녀오셨을 수도 있고, 막상 와서 상담을 했지만 보청기 구입을 선뜻 결정하지 못해서 미루는 분도 많습니다. 보통 두세 번 많게는 너댓 번을 방문하신 후에 보청기구매를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분들 입장에선 당연한 일입니다. 보청기는 싸지 않습니다. 그리고 의료기기입니다. 신중히, 충분히 고민을 하고 나서야 구입할 수 있는 그런 상품이니까요. 그 고민의 시간을 기다리는 일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

​

일년 동안 상담을 하신 고객들은 컴퓨터 고객관리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것 외에 따로 파일을 만들어 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모아두고 있습니다. 오늘 한번 세어보니 77개의 파일이 있더군요. 적어도 한번은 저희 센터를 방문해서 상담을 하고 무료청력검사까지 마치신 분들이니 진정한 고객분들의 파일이라 할 수 있겠지요. 11개월 동안 77명, 한 달에 7분 정도입니다. 그 중에는 보청기를 맞추신 분도 있고 아직도 고민 중인 분도, 청각장애진단을 진행하고 있는 분도 계십니다. 제가 애타게 기다리던 그분들의 흔적이라 의미가 남다릅니다.

​

​

그 외에 사무실 다른 한 켠에는 그간 읽었던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얇은 시집이 많긴 하지만 그것도 대략 70권 정도가 되네요. 자주 넘치는 혼자만의 기다림의 시간을 채워준 책들이지요. 그 덕에 제 이름으로 된 시집도 한권 냈으니 그 또한 얻은 것입니다.

​

​

이제부터는 이 기다림의 시간을 좀 줄여볼까 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덜어내서 고객들이 계시는 곳으로 찾아가는 시간으로 할애를 해볼 요량입니다. 오실 분을 기다리는 시간과 기다리는 분을 찾아가는 시간의 균형을 맞춘다면 좀 더 활기찬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그나저나 오시기로 한 분은 문자에도 답이 없네요. 이러면 기다림은 더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ㅎㅎ

​

​

#안양보청기 #굿모닝보청기만안센터 #보청기국가지원

#부모님보청기 #노인난청 #무료청력검사 #스타키보청기

#보청기한달무료체험 #만안구청앞보청기 #치매예방

#충전형보청기 #인공지능보청기 #보청기비교 #할아버지선물

#청각장애등급상담 #무료보청기 #보청기출장상담

#와이덱스보청기명학 #와이덱스안양명학 #보청기특별할인판매

​

더불어 잘 사는 세상 함께 만들어요^^